법사위 충돌 비판하며 검수완박법 처리 촉구
"사전조정 했는데 물리적 봉쇄…이중적 국힘"
"尹내각 후보자 8명 심각…철저히 검증" 별러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간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 "우리는 당연히 토론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물리적으로 원천 봉쇄를 할 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너무나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안건조정소위 전에 또 국회의장 합의사항 범주를 벗어난 것 아니냐고 하는 문제제기가 국민의힘으로부터 있어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그쪽의 법사위 간사 의원들이 다 비공개로 저를 포함해서 우리 쪽과 만나서 사전에 안건조정소위 들어가기 전에 문구 하나하나까지 서로 문제될 만한 것들을 다시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의사항 범주 안에서 처리안 절차를 밟으니까 들어와서는 안건조정위 신청을 해 놓고 사전에 그런 문안 하나하나까지 다 조율해서 내부적으로 합의를 마쳐놓고 다시 또 회의가 진행되니까 나와서 법사위원들도 아닌 모든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소위 깽판을 치는 이 모습을, 과연 대한민국 21세기 국회의 모습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겠느냐"고 성토했다.
나아가 "우리로서는 어제 자정 전에 처리하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소위 국회선진화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회의 방해 행위로 인해서 처리가 불가피하게 한 10여 분 늦춰지게 됐다"며 "그러니까 국회의장께서 그런 상황까지 감안해서 오늘 회의 소집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실 걸로 보고 있다"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조속한 본회의 소집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로 상징되는 특권 세력의 자기 기득권 지키기와 국민의힘의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익이 서로 야합한 것"이라며 "이번에 검찰이 과연 OECD, 국제기구까지도 허위사실로 파견된 검사를 통해서 입장을 낼 정도로 정말 어마무시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저는 이번에 다 확인했다. 앞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결코 바뀌지 않을 거라고 하는 그런 확신이 오히려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나 한동훈의 통화를 통해서 결국에는 정치적 셈법을 노리는 그 세력과 특권 기득권을 지키려는 세력의 결탁"이라고 지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심각한 분들이 한 8명은 된다고 보고 있어서 각각의 후보에 대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국민이 결국은 이 사람이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 역량, 도덕성이 없다고 판단을 해 주실 것"이라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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