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에 첫 중화기 제공 발표…게파르트 방공탱크

기사등록 2022/04/26 19:19:12

최종수정 2022/04/26 19:44:52

우크라에 제공될 독일의 게파르트 탱크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에 제공될 독일의 게파르트 탱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 정부가 26일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처음으로 중화기의 우크라 전달을 발표했다.

유럽주둔 미군 본부인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40개 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국방장관이 게파르트 이중포 탱크 등의 전달을 밝혔다고 독일 국방부가 알렸다.

게파르트 탱크는 대공 이중포가 특징으로 이렇게 탱크처럼 움직이는 대공포는 드물며 레이다가 장착되어 있다. 독일에서 1970년대부터 운용되고 있으며 레오파드 탱크 포좌에 올려져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직후 분쟁지역 무가수송 불개입 원칙을 포기하고 나토 동맹들의 우크라 행 무기들의 영토 통과를 허용하고 국방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그러나 미국, 영국을 물론 나토의 여러 동맹들과 달리 아직까지 탱크나 대형포 및 장갑차 등 중화기의 우크라 공급을 차일피일 미뤄 비판을 받아왔다.

게파르트 방공 탱크를 몇 대나 보낼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으나 블룸버그 통신은 50대라고 전했다. 또 구형 레오파드 전투 탱크 및 대탱크 미사일과 100대의 마르데르 보병전투 차량을 전달할 것이라고 BBC는 말했다. 

나흘 전 올라프 숄츠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에 대한 중화기 지원 약속을 곧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우크라 침공 직후 올 국방 예산을 단번에 1000억 유로(1130억 달러, 130조원) 증액했다.

독일의 우크라 군사지원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눈에 띄게 적다. 미국은 침공전 후 우크라에 36억 달러(4조5000억원)를 지원했고 영국은 3월까지는 2억 달러에 그쳤으나 4월 중순 기준으로 5억 파운드(8억 달러, 1조원)까지 늘어났다. 영국 제외의 유럽연합은 단체로 15억 달러를 지원했다.

이에 비해 독일은 3월까지 군사 지원이 1억 달러에 그쳤으며 4월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번 중화기 전달 개시로 지원 규모가 서너 배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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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크라에 첫 중화기 제공 발표…게파르트 방공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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