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팜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 승인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당국이 국영제약사인 중국의약그룹(시노팜) 산하 중국생물(CNBG)이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 전용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26일 중국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중국생물은 자사 오미크론 전용 비활성 백신이 이날 국가의약감독관리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생물은 “코로나19 원형 백신과 베타, 델타 전용 백신을 개발한 기초 하에 홍콩대학으로부터 오미크론 균주를 받아 작년 12월부터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2, 3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을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오미크론 변이 전용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시노백과 또다른 백신제조사인 커싱생물(시노백)은 자사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홍콩에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개발해 자국민에 접종한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비활성화 백신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효과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외국 mRNA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