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부디 평화로운 곳에서 영면하소서"
표창원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을 것"
진중권 "트위터로 함께 했던 시간 소중히 간직"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폐렴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외수에 대해 각계 각층의 애도가 잇따랐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외수 선생의 부고를 접했다"며 "젓가락을 던져 벽장에 내리 꽂아 건달들을 제압했다는 선생의 무용담을 두고두고 귀에 담겠다"고 적었다. "선생께서 걱정하시는 이 나라는 저희가 일궈가겠다. 부디 평화로운 곳에서 영면하소서"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2017년 어느 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그는 "밝은 에너지가 넘치셨고, 즐거운 이야기도 한껏 나눴다"며 "젊게 늙는다는 것이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해주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 환하게 웃으시는 이 모습처럼 하늘에서도 늘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도 고인을 추모했다. 표 소장은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이후 작가님 책은 꼭 찾아 읽었다"며 "경찰대학 축제준비위원장 때 작가님 강연 초대 기획안을 올렸다가 높은 분들께 혼났던 기억이 새롭다"고 회상했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며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작가님"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트위터로 함께 했던 시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배우 김규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빕니다"고 적었다.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부연했다.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는 고인의 추도 성명을 내고 "그는 타인과 세상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자신의 것으로 아파하는 공감 능력에 바탕을 두고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또한 시대의 모순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자리하고 있었다"며 "언제나 그는 부드럽고 따뜻한 가슴, 강하고 예리한 눈으로 보통 사람들의 인생살이를 응원하는 작가로 인식됐다. 글쓰기가 자족적인 행위에 불과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한 끊임없는 실천으로 증명해냈다"고 평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외수 선생의 부고를 접했다"며 "젓가락을 던져 벽장에 내리 꽂아 건달들을 제압했다는 선생의 무용담을 두고두고 귀에 담겠다"고 적었다. "선생께서 걱정하시는 이 나라는 저희가 일궈가겠다. 부디 평화로운 곳에서 영면하소서"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2017년 어느 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그는 "밝은 에너지가 넘치셨고, 즐거운 이야기도 한껏 나눴다"며 "젊게 늙는다는 것이 이런거구나를 느끼게 해주신 분"이라고 기억했다.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 환하게 웃으시는 이 모습처럼 하늘에서도 늘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도 고인을 추모했다. 표 소장은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이후 작가님 책은 꼭 찾아 읽었다"며 "경찰대학 축제준비위원장 때 작가님 강연 초대 기획안을 올렸다가 높은 분들께 혼났던 기억이 새롭다"고 회상했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며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작가님"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 안녕히 가세요. 트위터로 함께 했던 시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배우 김규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빕니다"고 적었다.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부연했다.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는 고인의 추도 성명을 내고 "그는 타인과 세상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자신의 것으로 아파하는 공감 능력에 바탕을 두고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또한 시대의 모순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자리하고 있었다"며 "언제나 그는 부드럽고 따뜻한 가슴, 강하고 예리한 눈으로 보통 사람들의 인생살이를 응원하는 작가로 인식됐다. 글쓰기가 자족적인 행위에 불과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한 끊임없는 실천으로 증명해냈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뇌출혈 투병 중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5일 7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2020년 3월 22일 강원도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최근까지 병마와 싸워왔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했다가 1972년 중퇴했다. 같은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당선된 그는 3년 뒤인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문예지 '세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고인은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꿈꾸는 식물'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등을 출간했다.
170여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강경한 정치적 발언을 이어오면서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빈소는 강원도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7시30분, 장지는 춘천안식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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