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훈요양원 27일 오후 2시30분 개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북권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들이 머물 전주보훈요양원이 27일 문을 연다.
국가보훈처는 26일 "전북 지역 거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에게 맞춤형 전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주보훈요양원(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27일 오후 2시30분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요양원은 고령화와 치매·중풍 등으로 돌보기 어려운 보훈가족들에게 요양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전주보훈요양원은 8번째 보훈요양원이다. 그간 수원시, 광주광역시, 김해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남양주시, 원주시 등이 보훈요양원이 들어섰다.
건립에 복권 기금 356억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대지 1만4033㎡, 연면적 9758㎡) 200병상 규모다. 물리치료실과 재활치료실, 치매 전담실 등이 갖춰졌다.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등 131명이 일한다.
장기 요양 대상자 200명과 주간보호 대상자 25명이 입소할 수 있다. 장기 요양 입소자의 경우 1인실(10개)과 2인실(3개) 13개실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26일 현재 전주보훈요양원 입소 신청 인원은 226명이다. 보훈요양원 입소 대상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의해 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와 유족이다.
이용료 부담은 노인장기요양보험 80%, 입소자 본인 부담 20% 방식이다. 보훈대상자 생활 수준을 고려해 본인 부담금 중 일부가 감면된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유가족 분들을 위해 다양한 의료·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