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회의, 입장 차 좁히지 못한 채 다음날로 연기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의 총파업 예고를 앞두고 열린 대구시내버스노조와 사측 간 쟁의조정회의가 연기됐다.
대구시내버스 노조는 25일 오후 6시부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인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차 쟁의조정회의를 했다.
양측은 약 6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다음 날인 26일 오후 3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노·사 모두 서울과 부산 등 타 지역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차 조정회의 만료시간은 26일 오후 6시까지다.
이날 조정회의에서도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대구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18~19일 재적 조합원 3266명을 대상으로 파업 동참 찬반 투표를 했고, 97.0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코로나19 이후 버스기사 소득 급감 등 운영난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면서 전국 단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임금 8.5% 인상과 3년간 근속자 상여금 인상, 전염병 유급휴가 인정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 왔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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