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을 위한 대책 마련돼 있는지 성찰 필요해"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통…실질적인 대안 마련할 것"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장은 25일 "일상회복 조치는 반드시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전략과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제16차 코로나특위 회의를 열고 "일상회복 조치를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고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보호 지원대책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약 2만2000명의 국민이 코로나로 사망하셨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간 8172분이 코로나로 사망하셨고 4월1일부터 22일 사이에도 5643분이 사망하셨다"며 "아주 일부에서 말하는 독감과는 전혀 다르다. 현시점에서 중증 사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고위험군에 대한 대책은 과연 잘 마련돼 있는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특위에서는 고위험군을 위한 검사치료 과정의 패스트트랙 마련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왔다"며 "또 대표적인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시설에 대한 보다 강한 지원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특위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1695만명 중에서 95%인 1590만명이 올해 2월부터 지금까지 석달 동안 코로나19에 걸렸다"며 "코로나19 이후 어떤 후유증 겪을 수 있는지, 앓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그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환자분들은 고통받을 뿐만 아니라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떄문에 매우 불안해 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가 유행한지 2년 3개월이 지났지만 방역당국 차원의 실태조사나 지원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장기 관찰 연구와 빅데이터 분석,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 의료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발표할 코로나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는 코로나19 후유증과 고위험군에 대한 대책을 포함해 100일 이내 집중 이행 필요한 핵심 과제들 제시할 계획"이라며 "그간의 논의들 통해 정부 출범 후 100일 로드맵을 사실상 확정하고 성공적 대응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