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올해 1분기 세이버 83명 인증

기사등록 2022/04/25 14:08:52

도민 2명, 소방공무원 81명…19명 생명 구해

'세이버' 인증을 받은 양산소방서 하북119안전센터 대원들.(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2022.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세이버' 인증을 받은 양산소방서 하북119안전센터 대원들.(사진=경남도소방본부 제공) 2022.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소방본부는 올해 1분기에 19명을 구한 도민과 소방공무원 83명을 '세이버'로 인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하트 세이버' 일반 도민 2명 포함 63명, '브레인 세이버' 11명, '트라우마 세이버' 9명이다.

하트 세이버는 심장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살린 사람, 브레인 세이버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신속·정확하게 평가하고 이송하여 후유증 최소화에 기여한 사람, 트라우마 세이버는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적정한 처치로 생명 유지 및 장애율 저감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인증 제도다.

펌뷸런스 또는 화재진압 대원들도 구급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로 생명 소생에 기여하면 하트 세이버로 인증될 수 있다. 이번 1분기에는 무려 9명의 펌뷸런스 대원이 인증됐다.

'펌뷸런스'란 소방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성한 용어로, 구급 현장에 두 차량을 동시에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거나 구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출동시스템이다.

지난 1월 9일 양산시 소재 축구장에서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관할 119구급대는 앞서 구급출동을 한 터라 즉시 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펌뷸런스가 신속히 출동했고, 펌프차 내 심장충격기로 지속적인 응급처치를 했다.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마침내 환자의 의식이 회복됐다.
 
이 사례의 주인공은 소방위 박종환, 소방장 김치권, 소방사 고대혁, 김도완 대원이다.

특히, 박종환 소방위는 1995년 1월 임용되어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소방관으로, 임용 후 화재, 구조, 구급 모든 현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왔고, 이번 출동에서 심장정지 환자 상태를 신속히 인지하여 출동 대원에게 임무를 부여해 한 생명을 소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경남소방본부는 100대의 펌뷸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급차가 타 출동 시에 구급서비스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심장충격기 등 구급장비를 탑재하고 출동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도민을 위해 힘써준 83명의 도민과 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분께 희망이 되는 경남소방이 될 수 있도록 신속·정확한 출동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남소방본부, 올해 1분기 세이버 83명 인증

기사등록 2022/04/25 14:08:5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