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우 창녕군수, "조해진 밀실공천 철회해 공정 경선해야"

기사등록 2022/04/24 16:18:30

한 군수, 여론조사 1위에 컷오프 반발…무기한 단식 농성 시작

"2년 전부터 지역 나돌던 특정 후보 공천 내정소문이 현실 됐다"

"조해진 의원은 군민앞에 사과하라. 밀실공천 군민은 분노한다"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23일 오후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창녕군수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한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창녕읍 조해진 의원 사무실 건너편에서 경선촉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2.04.23. alk9935@newsis.com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23일 오후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창녕군수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한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창녕읍 조해진 의원 사무실 건너편에서 경선촉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2.04.23. [email protected]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국민의힘 6·1지방선거 경남 창녕군수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하며 이틀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군민 여론을 무시하는 경선 방식의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 군수가 컷오프에 반발해 지난 23일 오후부터 국민의힘 조해진 국회의원 창녕사무실 앞 진마트 주차장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군민들께 호소합니다. 잘못된 공천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한정우는 바른길로 가게습니다." "당선때는 좋았느가? 과거는 잊었는가?라는 현수막을 걸고 불만을 나타냈다.

현수막에는 "조해진 의원은 군민앞에 사과하라. 밀실공천 군민은 분노한다"라고 적시돼 있다.

조 의원 사무실 입구에는 "공정과 정의는 국민의 명령이다", "밀실야합 공천 받아들일 수 없다", "조해진은 각성하라"는 등의 근조화환 수 십개가 놓여 있다.

한 군수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2년 전부터 지역에서 나돌던 특정 후보가 공천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현실이 됐다"라며 "2위 후보에게 공천주기를 위한 1위 현직 군수 컷오프"라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현직 군수를 배제하는 당의 심사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한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창녕읍 조해진 의원 사무실 건너편에서 경선촉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정우 군수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한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창녕읍 조해진 의원 사무실 건너편에서 경선촉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정우 군수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3년간 80%가 넘는 군정 만족도를 기록하며 청렴하고 깨끗한 군정을 해왔다.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2022년에도 60%가 넘는 군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행정에 전념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실시한 각종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2위와 15%가 넘는 차이로 1위를 기록하며 군정운영 능력에 결정적 흠결이나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 군수는 "저는 이런 '밀실야합'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과연 제가 후보자격이 있는지는 군민과 지역당원들이 결정하게 해달라"며 "4년 전 경선을 거쳐 당의 공천을 받은 현직 군수가 단수공천이 아니라 경선하겠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21일 경남 창녕군수 선거에 한정우 현직 군수를 배제한 김부영 전 도의원, 권유관 전 도의원, 김춘석 군의원 등 3인을 경선하기로 발표했다.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한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창녕읍 조해진 의원 사무실 건너편에서 경선촉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정우 군수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선 배제 결정에 반발한 한정우 현 창녕군수가 창녕읍 조해진 의원 사무실 건너편에서 경선촉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정우 군수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창녕군수 후보 적합도는 김부영 전 도의원 21.8%, 권유관 전 도의원 11.0%, 김춘석 군의원 3.6%이다. 한정우 현 군수의 적합도는 37.3%이다.

지난 4월4일 경남연합일보가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해 창녕군수 후보적합도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한정우 현 군수 37.3%, 김부영 전 도의원 21.8%, 권유관 전 도의원 11%, 임재문 전 의장 4.3%, 성이경 조합장 3.6%, 김춘석 군의원 3.6%, 유영식 전 JC회장 3.3%의 적합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창녕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응답률 12.7%)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5%p(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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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 "조해진 밀실공천 철회해 공정 경선해야"

기사등록 2022/04/24 16:18: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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