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과도한 신조어·외국어 표현 등 문제 지속돼"
![[서울=뉴시스] 2021 방송언어 조사자료집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2.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24/NISI20220424_0000981541_web.jpg?rnd=20220424111407)
[서울=뉴시스] 2021 방송언어 조사자료집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2.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최근 3년간 TV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어 자막과 신조어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4일 발간한 '2021 방송언어 조사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한 프로그램당 영어 자막이 영문 또는 한글로 노출된 횟수는 평균 68.2회였다. 이는 2019년에 비해 20건 넘게 증가한 수치다.
영어 자막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평균 47.9회였던 프로그램당 영어 자막 사용 횟수는 2020년 상반기 57회를 기록했다.
'머쓱햇', 'OO둥절', '먹OO' 등 신조어 사용도 늘었다. 2020년부터 1년 반 동안 프로그램당 신조어 사용 건수는 75건에 달했다.
의도적 표기 오류도 지상파에서 프로그램당 11건, 기타 케이블에서 프로그램당 47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심위는 "사회관계망(SNS) 등 인터넷에서 범람하는 신조어를 그대로 방송에서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외국어를 혼용해서 표현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언어특별위원회는 월 1~2회 방송언어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매년 자료집으로 발간해 유관기관·단체 및 사업자 등에 배포하고 있다. 2021 방송언어 조사자료집은 불필요한 영어 자막 사용 실태 조사, TV 예능 방송의 신조어 사용 실태 조사, TV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의도적인 표기 오류 실태 조사 등 21개 조사 보고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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