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유서 남기고 극단선택 시도"...법무부 "사실 아냐" 공식 반박

기사등록 2022/04/21 17:04:05

최종수정 2022/04/21 17:30:00

유동규 측 "소지하던 수면제 다량 복용…유서 남겨"

법무부 "유동규 병원진료 등 정황 보면 사실 아냐"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21년 10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21년 10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소희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측이 지난 20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에 대해 "극단적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반박 입장을 내놨다.

21일 법무부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이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보도에 대해 "외부병원 진료내역 및 기타 정황 등을 고려하면, '상기 수용자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 외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법무당국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오전 기상 시간이 지나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고, 이를 발견한 구치소 관계자가 유씨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유씨는 당일 오후 퇴원해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당국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유씨는) 현재 특별한 이상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구치소는 원칙적으로 수면제 등 약을 보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의사의 소견에 따라 1회분 지급이 가능하고, 약을 실제로 복용하는 과정까지 구치소 관계자가 모두 지켜본다고 한다.

한편,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유씨가 소지하던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 4일 유씨뿐만 아니라 사실혼 관계인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한 뒤 크게 낙담했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구치소에 남겼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2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A씨에게 연락해 미리 맡겨놓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부순 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게 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전날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 휴대전화는 압수수색 당일 유 전 본부장이 오피스텔에서 외부로 던진 것과는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창문 밖으로 던져진 휴대전화를 습득한 B씨는 기소유예했고, A씨는 약식기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공모해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와 관련된 뇌물 혐의로 지난해 10월21일 구속기소했다. 1심 법원은 최대 6개월간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어 유 전 본부장의 구속시한은 20일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유 전 본부장은 계속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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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유서 남기고 극단선택 시도"...법무부 "사실 아냐" 공식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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