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갑윤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특별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공천 후보로 확정되면 명실상부한 원팀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천을 받으면 다른 후보들의 정책을 시정에 담고, 동지들이 영입한 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정갑윤 시장으로 그치지 않고, 국민의힘 시장이자 시민 시장시대를 열겠다. 당장 시장직 인수위원회부터 경쟁 후보들과 함께 구성해 공동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만일 제가 부족해 경선에서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를 돕겠다"며 "경선 다음날부터 국민의힘 원팀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 예비후보는 "경선이 마무리돼가는 현 시점,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넘어 울산 시민의 성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다른 후보들도 뜻을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소득이 낮은 청년계층의 주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주거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울산연구원의 청년 정책 수립을 위한 선행 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의 안정된 주거를 위해 전월세 비용 지원 등 재정적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며 "청년 주거비 지원으로 남구에 청년 인구를 유입시키고, 더 활기차고 살아 움직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청년 일자리 플랫폼인 남구 청년 온라인 딜러 양성센터를 만들겠다"며 "이는 스타트업과 함께 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의 판권을 가질 수 있고, 초기창업 비용 부담도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홍유준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동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해 20만명의 동구민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공약으로는 "비조선분야 산업단지를 추가로 유치하겠다"며 "현재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미포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고, 추가 비조선분양 산업단지 유치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용용지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를 대폭 해제하겠다"며 "권역별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 대왕암공원 내 민간투자를 유치해 리조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늘지구에는 해상공원을 조성하고, 방어진공원 구민종합운동장을 건립하겠다"며 "동구역사문화관을 건립해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조성된 과정과 업적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김종훈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전국 최대 규모로 하청노동자 집중지원을 위한 노동기금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왔다가 결국은 떠나는 외국인 인력으로 동구 주민의 삶을 지킬 수 없다"며 "하청노동자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더 잘사는 동구의 시작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동구에만 없는 아동청소년체험기관을 건립하겠다"며 "청년에게는 구직수당, 월세, 대출이자, 동구형 청년주택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민총회로 정책을 결정하고, 주민 중심의 행정체계로 개편하겠다"며 "마을관광, 골목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동구에 바다예술길, 노동역사길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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