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20만명 순가입자 감소했다며 '계정 공유' 탓해
러시아 서비스 중단에 따른 가입자 70만명 감소 고려하면 순증 기조 유지
계정 공유 제한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을 위한 명분용 지적도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7월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넷플릭스 사무실 모습. 2020.10.21.](https://img1.newsis.com/2020/07/15/NISI20200715_0016476996_web.jpg?rnd=2020071503131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7월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넷플릭스 사무실 모습. 2020.10.21.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지난 1분기 유료 가입자수가 20만명 줄었다. 넷플릭스는 주요 요인으로 이용자들의 계정 공유를 꼽았다. 쉽게 말해 공짜로 보는 이용자 수가 크게 늘면서 가입자가 정체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한 데 따른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분이 70만명이 된다. 이를 감려하면 순증 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넷플릭스가 일찍부터 계정 공유 제한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 CN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매출 성장이 상당히 둔화됐다"면서 "넷플릭스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지만 계정 공유 등으로 역풍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가입자가 2억2164만명으로 작년 4분기(2억2184만명)보다 20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1년 10월 이후 약 11년 만에 순가입자가 축소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료 가입자 외에 계정 공유를 통해 1억 가구 이상의 추가 가구와 접속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간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제도는 서비스를 확산하고 알리는 데 도움이 돼 적극 장려해왔지만 이제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넷플릭스는 지난달 블로그를 통해 한집에 살지 않으면서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새로운 요금 정책을 공개하며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3개국에서 시험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규 요금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향후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내년부터 과금을 시작할 것으로 점쳐진다.
넷플릭스는 또 광고를 도입할 계획도 알렸다.
넷플릭스의 장점 중 하나가 광고가 전혀 없다는 점이었지만 이제는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지만 광고가 붙는 요금제 모델을 도입해 요금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까지 유료 가입자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시청과 연계한 요금제를 개발 중이며 향후 1~2년 안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매출 확대 방안에 대해 OTT 경쟁 격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반사효과 감소 등에 따른 위기 타개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구독료를 두 자릿수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한 준비에 전략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가입자 현황을 따져보면 실제 순증 기조가 꺾인 게 아닌데도 넷플릭스가 역성장을 강조한 건 이용자 편의를 제한하면서 요금인상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명분용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실제 올 1분기 가입자가 또 넷플릭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현지 서비스를 중단해 가입자가 70만명가량 줄었는데, 이를 제외하면 올 1분기에 전세계 가입자 수는 50만명 늘어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하지만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한 데 따른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분이 70만명이 된다. 이를 감려하면 순증 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넷플릭스가 일찍부터 계정 공유 제한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 CN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매출 성장이 상당히 둔화됐다"면서 "넷플릭스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지만 계정 공유 등으로 역풍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가입자가 2억2164만명으로 작년 4분기(2억2184만명)보다 20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1년 10월 이후 약 11년 만에 순가입자가 축소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유료 가입자 외에 계정 공유를 통해 1억 가구 이상의 추가 가구와 접속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간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제도는 서비스를 확산하고 알리는 데 도움이 돼 적극 장려해왔지만 이제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넷플릭스는 지난달 블로그를 통해 한집에 살지 않으면서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새로운 요금 정책을 공개하며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3개국에서 시험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규 요금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향후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내년부터 과금을 시작할 것으로 점쳐진다.
넷플릭스는 또 광고를 도입할 계획도 알렸다.
넷플릭스의 장점 중 하나가 광고가 전혀 없다는 점이었지만 이제는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지만 광고가 붙는 요금제 모델을 도입해 요금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까지 유료 가입자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시청과 연계한 요금제를 개발 중이며 향후 1~2년 안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매출 확대 방안에 대해 OTT 경쟁 격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반사효과 감소 등에 따른 위기 타개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구독료를 두 자릿수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한 준비에 전략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가입자 현황을 따져보면 실제 순증 기조가 꺾인 게 아닌데도 넷플릭스가 역성장을 강조한 건 이용자 편의를 제한하면서 요금인상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명분용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실제 올 1분기 가입자가 또 넷플릭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현지 서비스를 중단해 가입자가 70만명가량 줄었는데, 이를 제외하면 올 1분기에 전세계 가입자 수는 50만명 늘어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