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과 케미 100점" 박주현 첫 로맨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

기사등록 2022/04/20 15:03:36

[서울=뉴시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 제작발표회 박주현·채종협. 2022.04.20. (사진=K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 제작발표회 박주현·채종협. 2022.04.20. (사진=KBS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제대로 된 로맨스는 처음인데 케미(케미스트리)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에요."

배우 박주현이 첫 로맨스 장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주현은 20일 열린 KBS 2TV 수목극 '너에게 가는 속도 493㎞' 제작발표회에서 "저는 적극적인 성격인데 상대역 채종협은 잘 들어주고 받아주는 스타일이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고 했다. "사람이 숫기 없고 부드러워서 내가 먼저 다가가면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금방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는 스물다섯, 운동이 전부인 '박태양'(박주현)과 운동이 직업인 '박태준'(채종협)의 스포츠 로맨스다. 두 사람은 배드민턴 혼합복식조로 호흡을 맞춘다. 박태양은 박태준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는다. 박태준은 박태양을 통해 자신 안의 열정을 발견한다. 영화 '정직한 후보'(2020) 드라마 '내일 그대와'(2017) 허성혜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드라마 '저스티스'(2019) 드라마 스페셜 '한여름의 꿈'(2016) 조웅 PD가 연출을 맡는다. 배우 박지현, 김무준, 서지혜 등이 출연한다.

박주현은 "처음 대본 받았을 때 태양이의 순수한 열정에 끌렸다. 하나를 보고 달려갈 힘이 있는 아이다. 캐릭터 자체가 멋있었다"며 "지금 제 시기가 살짝 그렇다. 무언가 향해 달려가지만 확신이 약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를 믿고 달려갈 수 있는 캐릭터여서 촬영하면서도 힘과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채종협은 "저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박태준이라는 인물은 그렇지 않다. 상상하면서 대본을 읽다 보니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SBS TV '라켓소년단'(2020)이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로 호평받았다. 같은 배드민턴 소재를 내세운 '너에게 가는 속도 493㎞'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대부분 스포츠 드라마가 선수들의 꿈, 투혼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너에게 가는 속도 493㎞' 속 선수들은 연봉을 위해 라켓을 잡는다. 배드민턴 실업팀이 배경인 만큼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선수들을 조명한다. 조 PD는 "운동 선수들은 일반 직장인과 다르게 전성기, 본인의 역량에 대한 자각, 은퇴에 대한 고민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20대 청춘의 싱그러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내적 갈등과 일에 대한 고민이 있는 실업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 제작발표회 박주현. 2022.04.20. (사진=KBS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 제작발표회 박주현. 2022.04.20. (사진=KBS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목에 담긴 의미도 공개했다. 조 PD는 "493㎞는 비공식 배드민턴 스매싱 세계 신기록이다. 작가님과 이야기하다 정했다. 너에게 가는 속도가 493㎞만큼 빠르다는 내면적인 뜻이 있는 제목"이라고 했다. 2013년 말레이시아 탄분헝(Boon Heong Tan) 선수가 해당 기록을 냈다.

배우들은 배드민턴 연습, 경기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캐스팅 직후부터 연습에 매진했다. 박주현은 "배드민턴이 접하기 어려운 운동은 아니어서 처음에는 두려움이 크지 않았다. 그런데 연습 한 번 하고 두려움이 커졌다. 정말 죽을 둥 살 둥 연습했다"며 "기본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촬영 중반에는 재밌었다. 상대가 안 되지만 선수들과 시합도 해봤다. 훈련 80%에 연기 20%"라며 웃었다. 채종협은 "무척 힘들었고 상상 이상이었다. 처음에는 재미보다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재밌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tvN 주말극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펜싱을 소재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그려냈다. 운동선수가 주인공이고 청춘 로맨스라는 장르를 공유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뒤를 이을 청춘물인데 부담이 크지 않을까. 조 PD는 "스포츠 청춘 로맨스인데 그 안에 휴먼도 있고 코미디도 있다. 결국은 운동선수가 직업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오후 9시5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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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협과 케미 100점" 박주현 첫 로맨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

기사등록 2022/04/20 15:03: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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