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부정결제' 보상한다지만...논란은 여전

기사등록 2022/04/20 14:59:56

최종수정 2022/04/20 15:42:42

피해자들 "타인 휴대폰 신한카드앱에 내 카드 등록돼…문제의 시발점"

신한카드 "피싱·스미싱 통해 도용된 개인정보가 결제로 이어진 범죄"

엇갈린 주장 속 정확한 원인 몰라...고객들 불안

신한카드, 100여명 피해자들에게 피해금액 전액 보상해주기로 결정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한카드 '부정결제' 사건 피해자가 100명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피해자는 신한카드 모바일앱 해킹에 따른 정보유출을 통한 범죄로 의심했다. 이에 반해 신한카드 측은 피싱·스미싱을 통해 도용된 개인정보가 결제까지 이어진 범죄라고 주장한다. 신한카드는 금감원과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20일 카드업계 등에 피해자들은 지난 10일 전후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백만원이 연이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피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어 공동 대응하고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같은 사고는 지난달, 멀리는 지난해에도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언론에 처음 보도된 13일만 하더라도 신한카드는 고객센터를 통해 "정상 결제가 된 만큼 취소가 어렵다", "카드로 특정 상품권이 결제됐고 결제와 동시에 사용돼 구제될 수 없다"는 피해에 대한 보상이 어렵다는 태도를 취했다.

이후 15일 금융감독원이 명의도용 사고를 일으킨 신한카드에 대해 수시검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금감원은 사고 발생 경위와 문제점, 소비자 피해구제 적정성에 대해 별도 수시검사에 나서겠다고 했다. 수시 검사에서 취약점을 확인하면 전 카드사에 대해 조사를 벌여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경찰도 이 사건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과 각 시도경찰청 등을 통해 피해 신고 접수 현황을 파악, 이후 담당 수사관서 지정 등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자 신한카드는 보상팀을 통해 피해 고객들에게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한 피해자는 "처음에는 개인정보를 고객들이 정보를 유출한 만큼 신한카드는 (보상을) 해 줄 수 없으니 매출처에 전화해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신한카드앱을 통해서만 피해를 보지 않았나. 언론사를 통해 공론화되고 조사가 시작하니,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고 고객유출에 의한 피해지만, 보상은 해주겠다는 식으로 태도가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최근 신한카드는 순차적으로 피해자들에게 보상과 관련한 안내를 시작했다.

지난 10일 신용·체크카드 2개 카드에서 총 380만원 피해를 본 한 고객은 이날 "방금 보상팀에서 연락 받았다. 체크카드는  현금 보상을 해주고, 신용카드는 결제보류 상태를 취소로 해준다고 했다. 10일 만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일반 고객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신용·체크카드 8개를 통해 약 700만원 가량의 피해를 본 가입자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타인명의 휴대폰에 신한카드앱(신한플레이)가 깔린 후 자신 소유 카드가 등록돼 발생한 일이다. 다른 카드사앱의 경우 이게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지금 신한카드에서 그걸 리뉴얼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 사건과 별개로 신한카드의 카드 일련번호가 규칙성 있게 발급돼 해외 도용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된 것과 관련해 신한카드의 국제브랜드(Visa, Master 등) 카드번호 발급체계를 개선토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신한카드 '부정결제' 보상한다지만...논란은 여전

기사등록 2022/04/20 14:59:56 최초수정 2022/04/20 15:42:4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