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경기회복 추이와 그간 내외 금리차,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코로나19 동향,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3996위안으로 전날 1달러=6.3720위안 대비 0.0276위안, 0.43% 대폭 내렸다.
기준치는 2021년 11월 이래 5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9450위안으로 전날 5.0120위안보다 0.0670위안, 1.34% 크게 절상했다.
기준치는 11거래일째 오르면서 2015년 8월 이래 6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10시19분(한국시간 11시19분) 시점에 1달러=6.4052~6.4056위안, 100엔=4.9650~4.9651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19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3940위안, 100엔=4.9709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6.8928위안, 1홍콩달러=0.81600위안, 1영국 파운드=8.3110위안, 1스위스 프랑=6.7093위안, 1호주달러=4.7239위안, 1싱가포르 달러=4.6706위안, 1위안=193.87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100억 위안(약 1조9290억원 2.1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100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 유동성 순주입액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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