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이주노동자 조선업 투입 정부 정책 반대"

기사등록 2022/04/19 18:24:11

"이주노동자 충원 조선업 발전에 도움 안 돼"

[울산=뉴시스]지난해 3월 말 울산 본사 사내도로에서 오토바이 경적시위에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지난해 3월 말 울산 본사 사내도로에서 오토바이 경적시위에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주노동자를 조선산업에 대거 투입하겠다는 법무부 정책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법무부는 활황기를 맞은 조선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관련 특정활동(E-7) 비자 요건을 대폭 개선해 외국 인력 도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주노동자를 해외에서 충원하는 것은 기술 축적을 통한 조선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비자 제도개선을 통한 단기 이주노동자 채용은 국내 숙련기술자 단절 현상을 발생시킨다"며 "값싼 외국인 노동자를 선호하다 몰락한 일본 조선소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중대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이주노동자를 조선업에 투입시키는 일은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위험의 세계화 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와 회사가 하청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하지 못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국제적 하청노동자를 양산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현대중 노조 "이주노동자 조선업 투입 정부 정책 반대"

기사등록 2022/04/19 18:24: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