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지 현상 유지 존중 입장 재확인"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9일 외교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각지에서 폭력사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처럼 전했다.
이어 "특히, 정부는 하람 알샤리프(일명 성전산)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우려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긴장고조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예루살렘 성지에 대한 현상 유지가 존중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의 라마단과 유대교의 유월절이 겹친 기간, 두 종교 모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긴장이 커지고 있단 우려가 나온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을 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엔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알 아크사 사원은 아랍어로 '고귀한 성소'란 뜻의 '하람 알샤리프' 혹은 영어명 '성전산'(Temple Mount)으로 불리는 동예루살렘 지역에 위치했다. 이번 충돌로 적어도 15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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