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투자 SLL 세계 도약…"믿고 보는 브랜드될 것"

기사등록 2022/04/19 15:24:42

정경문 SLL 대표
정경문 SLL 대표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JTBC스튜디오가 'SLL'(Studio LuluLala)로 새 출발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021) '지금 우리 학교는'(2022)으로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다. 2024년까지 3년간 총 3조원을 투자,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는 글로벌 스튜디오 발돋움할 방침이다.

정경문 SLL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렛츠 룰루랄라'(Let’s LuluLala) 행사에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을 잇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오도록 사업 구조, DNA를 모두 바꿨고 성과가 하나씩 나오고 있다"며 "SLL은 JTBC 채널에서 방송하는 드라마만 만드는 스튜디오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K-드라마에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모여 자발적으로 일하고 언어와 장르, 플랫폼 경계를 넘나들며 글로벌 팬덤을 확장할 것"이라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스튜디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정경문 SLL 대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혁 SLL 전략실장
왼쪽부터 정경문 SLL 대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혁 SLL 전략실장

SLL은 레이블 15개를 보유하고 있다. BA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wiip, 드라마하우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음,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 등이다. 크리에이터 200여 명이 소속 돼 있으며, 드라마·영화·예능물 총 300개를 만들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14개를 선보였다. 오리지널 콘텐츠 12개를 포함해 총 26개를 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5588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배, 1.5배 늘었다. 정 대표는 "연간 제작 편수·매출 1위다.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튜디오로 도약할 것"이라며 "올해는 콘텐츠 35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까지 매출 2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LL은 경쟁력을 갖춘 제작 레이블에게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의 개성과 창의력이 꽃필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교류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제작사 wiip를 인수, 해외 거점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과 손 잡고 지적재산권(IP) 기반 세계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체불가토큰(NFT),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1차 타깃은 일본과 동남아시아"라며 "특히 올해는 일본 현지 제작사 설립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해 K-드라마 수출을 넘어 현지 문화에 기반한 콘텐츠를 제작, 동남아 전체 시장으로 타깃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규 필름몬스터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대표

무엇보다 SLL은 레이블의 독립성과 창작 고유성을 보장한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원동력이다.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은 "SLL은 창작자에게 자율성을 주고, 스스로 판단해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토대도 만들어 준다. 연결감을 줘 SLL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필름몬스터가 필요하다는 느낌도 든다"며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세 가지 조건이다. 좋은 콘텐츠가 안 나올 수 없다"고 짚었다.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은 "이런 콘텐츠 환경은 모두 처음 겪는 일"이라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때 노하우와 지식이 필요하지 않느냐. SLL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JTBc스튜디오에서 SLL로 이름을 바꾼 게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채널에서 콘텐츠 중심 스튜디오로 바꾼 건 큰 방향성의 전환"이라며 "드라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SLL을 믿고 볼 수 있는 콘텐츠 브랜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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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투자 SLL 세계 도약…"믿고 보는 브랜드될 것"

기사등록 2022/04/19 15:24: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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