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022년 1~3월 1분기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1분기 가전제품 수요 둔화와 상하이 등 산업도시에서 록다운(봉쇄)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이같이 반도체 생산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낙폭은 분기로는 2019년 1분기 이래 3년 만에 가장 컸다. 3월 반도체 생산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5.1% 줄어든 285억개에 머물렀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거점인 상하이는 1개월에 걸쳐 도시봉쇄하에 있다.
강력한 이동제한으로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中芯國際集成電路製造)와 화훙(華虹) 반도체 등 중국 유력 반도체 메이커가 공급망 혼란에 따른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가전제품의 수요 부진이 악화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TV 판매에 타격을 가하면서 관련 반도체 생산이 축소했다.
자동차와 하드웨어 업체는 코로나19 대책으로 엄격한 예방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은 상하이 등에 있는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업자들의 가동 중단이 이어지면 하이테크 공장은 중국 전역에 걸쳐 5월 들어 전면 생산정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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