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측 "정호영-尹 40년지기는 잘못된 사실"(종합)

기사등록 2022/04/19 11:30:27

"尹, 법적 책임 넘어 도덕성까지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권지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9일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등 '아빠찬스'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 당선인과) 40년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이라며 선을 그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정례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각종 의혹이 나온 정 후보자에 대해 40년 지기라는 친분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후보자도 '지기'라는 표현이 상당히 민망하다고 언론에 말을 한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달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은) 40년을 한결같은 친구"라며 "어릴적부터 식사라도 할 때면 늘 먼저 계산을 하려 했다. (초임 검사 시절) 공무원 봉급을 받아 가면서도 주변에는 아낌없이 베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한 윤 당선인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밥을 한번 사려고 했더니, 자기 몫은 이미 계산을 해놨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공과 사에 대한 구분도 잘됐던 친구"라며 "사람들이 (윤 당선인을) 과소평가 하던데, 굉장히 박학다식하고 웅변가"라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40년지기'라는 표현이 여러 곳에서 인용돼 보도되는 것을 봤는데 이 두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검사, 의사로 각자 바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 오신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어제와 마찬가지로 국민 앞에 나서서 정확한 자료를 갖고 소명할 시간들은 국회 청문회 장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말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자료와 증거를 갖고 여야 의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국민 앞에서 법적으로 보장된 자리기 때문에 청문회를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라고 말하셨던 것은 법적인 책임을 넘어서 도덕성까지 한차원 더 높은 차원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이 있는 지 없는 지에 대해 언론과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 후보자 관련 입장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윤 당선인이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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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측 "정호영-尹 40년지기는 잘못된 사실"(종합)

기사등록 2022/04/19 11:30: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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