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정호영, 조국과 달라…뻔뻔해 훨씬 심각"

기사등록 2022/04/19 08:39:00

최종수정 2022/04/19 08:44:36

"난 서울시민 아냐…주소 이전했다" 출마설 일축

"노영민 단수공천 쟁점…내 마음 변하지 않아"

"송영길 좋아하지만 국민 눈높이서 문제 제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특혜 논란에 대해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5년 동안 공정이 사라지고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의 지점도 있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같은 잣대를 적용을 해야 한다. 조국 전 장관 때처럼"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비롯한 윤 당선인 측이 '조국과는 다르다'고 정 후보자를 엄호하는 데 대해선 "다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분이 좀 이렇게까지 뻔뻔하셔도 되나 싶은 수준이다. 그런 의혹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반문하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이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나는 (서울시장 후보군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진행자가 '주소이전도 끝났느냐'라고 묻자, 박 위원장은 "네, 너무 다행이다"라며 "제가 서울시장, 주소이전을 안 했으면 꼼짝 없이 같이 엮일 뻔 했는데 다행히 서울시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6·1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로 단수공천하기로 한 데 대해선 "오늘 비대위에서 심의하고 쟁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행자가 재차 '비대위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단 말인가'라고 묻자, 박 위원장은 "나는 계속 그래왔고, 오늘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임대차3법 통과 직전 임대료를 올려 논란이 된 박주민 의원에 대해선 "그동안 어떤 인물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적은 없다"며 "제가 누굴 이야기한다기보다 국민들이 생각하시기에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이제 각자 스스로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선 "같은 맥락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책임을 진다고 나갔던 사람이 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저도 송 전 대표님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그런 지점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이렇게 얘기했더니 '그러면 뭐 너는 뭐 이낙연을 지지하는 거냐' 이런 식의 이야기들도 굉장히 많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내에 그런 중진의원님들 대표님들을 뭔가 대적하는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우려스러운 지점도 있는데 저는 두 분 다 대선패배에 책임을 지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 계속해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 정말 시간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선 "검경수사권 분리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분명히 가야 할 길이다. 힘 있게 추진해야 하는 것도 맞는다"면서도 "다만 제가 이 시점에서 우려하는 건 우리가 속도를 중요시 하다가 방향을 잃을까봐 하는 걱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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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정호영, 조국과 달라…뻔뻔해 훨씬 심각"

기사등록 2022/04/19 08:39:00 최초수정 2022/04/19 0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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