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더 비싸지겠네'…치솟는 유류할증료에 소비자 부담 가중

기사등록 2022/04/18 21:12:00

17단계 유류할증료 부과 '역대 최고'…뉴욕행 편도 25만원대까지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04.18.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항공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가 없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한 항공료가 올라갈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3월16일부터 4월15일까지 유가를 바탕으로 산정한 5월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4월(14단계)보다 3단계 뛴 17단계가 적용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멀리 가는 여행객이 더 많은 금액을 내는 ‘거리비례 구간제’를 적용한다.

17단계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3만3800~25만6100원이 부과된다. 4월에는 14단계가 적용돼 2만8600~21만1900원이 부과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부과 금액은 20.9%가 올랐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며, 그 이하면 부과되지 않는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3월16일부터 4월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318.23센트다.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한 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2년 넘게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3일 재개한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편의 첫날 탑승률은 80%에 달했다. 탑승객 대다수는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와 가족 단위 여행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권 판매도 9배가 넘게 증가했고, 현지 투어 상품 판매도 8배가 늘었다. 이에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편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류할증료와 항공권 가격 인상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로 인해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면서 "고유가가 지속되면 항공권 가격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선 유류 할증료 또한 4월 9900원에서 5월 1만4300원으로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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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더 비싸지겠네'…치솟는 유류할증료에 소비자 부담 가중

기사등록 2022/04/18 21:1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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