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CMB 더불어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경선 후보 토론회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 남구청장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3명이 18일 방송토론회에 출연해 양림동 펭귄마을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해법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 남구청장 경선후보 토론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50분 동안 CMB광주방송 8층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광주시당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CMB광주방송, KCTV광주방송, 광주CBS 등 5개 언론사가 공동제작 후원했다.
김유미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사회자로 진행된 토론회는 민주당 광주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검증을 통과한 김용집 전 광주시의회 의장과 박기수 전 TBN 광주교통방송 사장, 김병내 남구청장(사전 추첨 순) 등 3명의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먼저 양림동 펭귄마을의 젠트리피케이션 논란을 두고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했다.
후보들은 원도심인 양림동이 활성화하고 임대료 등이 오르면서 역으로 원주민이 내몰리게 되는 현상을 두고서 임차인·임대인 간의 상생과 제도적 보완 등 해결책을 내놓았다.
박기수 후보는 "양림동은 임차인과 임대인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하수도 냄새 등 악취를 개선하고 주변 경관을 잘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내 후보는 "남구 임대인·임차인 상생협력 권장 조례가 이미 마련됐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건물주의 선의에 의존한다는 한계점이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집 후보는 "남구가 세입자·건물주·전문가 등을 한 데 모아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차장 확충 등 편의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 후보들은 남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밸리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차별화된 해법을 내놓았다.
김용집 후보는 "한국안전관리전력공사와 투자 유치 실무 위원회를 구성,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방안을 세워야 한다"며 "산단 내 기업유치 전담팀을 만들어 기업 선택부터 공장 준공까지 1대1 밀착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기수 후보는 한전과 협업 대신 3가지의 전문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 데 오롯이 주력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 후보는 "이차전지 스타트업 기업, 에너지저장 기술 전문 기업, 폐배터리 처리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특히 북유럽이 주목하고 있는 그리너지 기업들을 발굴해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내 후보는 "남구는 세수를 걷어 들일 공장이 없고 소비할 만 한 상업 지역이 없어 재정 자립도가 낮다"며 "에너지밸리 산업 단지 내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해 세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에서 남구의 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병내 후보는 "백운광장의 옛 명성을 되찾고,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며 "메니페스토공약이행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은 만큼, 민선 7기에 시작한 사업을 민선 8기에 반드시 완성해 남구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
김용집 후보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미래 먹거리와 청년·여성·노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남구의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박기수 후보는 "금리와 이자가 오르면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소상공인과 구민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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