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자회견 열고 재선 출마선언
"윤석열 당선인 인사방침에 적임자"
"마타도어에 시달렸다" 억울해하기도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출마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의 명확한 비전과 철학을 가진만큼 36만 주민의 번영을 위해 다시 한 번 헌신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배 구청장은 먼저 이날 출마선언에서 "40년간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아 온 지방행정전문가로서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민선 7기 4년간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을 확정지었다. 군위군수와의 담판으로 합의문을 이끌어냈고 동구가 가장 어려웠던 사업들이 신암· 신천·효목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동대구로를 최대 상업지역으로 떠올랐고 지역에서 평당 1억이 넘는 거래가를 보일 정도로 동구가 많이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3선의 김문오 달성군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후보들이 경쟁 중인 동구청장 경선을 두고는 "(경선이)과열되면서 상대 후보의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막무가내식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 주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로 선동하고 무차별적인 마타도어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을 당시에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럼에도) 외부 반대 세력들로부터 컷오프 대상 1순위라며, 하늘이 두쪽나도 배 청장은 컷오프시킨다는 낭설들에 굉장히 시달렸다"고 바른미래당 출신의 타 경선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이준석 대표의 격려도 있었고, 윤석열 당선인이 표방하는 점이 능력과 실력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않나. 구청장 후보 중에는 내가 가장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능력과 실력을 이미 검증받았다. 행정전문가로서 추진력있다는 강점이 있다. 다시 한 번 재선에 도전해서 대구경북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구청장 출마예정자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우성진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 윤석준 전 대구시의원, 장상수 대구시의장, 차수환 동구의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동구는 유승민 전 의원의 텃밭으로, 바른미래당 출신의 류성걸 의원(동구갑)과 강대식 의원(동구을)의 지역구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바른미래당 출신의 출마예정자들과의 힘겨루기로 일찌감치 단체장 경선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수성'과 '탈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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