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18일부터 오는 12월9일까지 중·고등학교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대학 및 전문기관과 연계한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에서는 매년 질병, 유학을 제외한 검정고시, 대인관계, 대안교육 등의 다양한 학교 부적응 사유로 100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사회적 자립 및 성장을 저해하고 인적자원의 손실을 가져온다.
이에 대구교육청에서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상담 활동, 다양한 진로 체험 및 예체능 활동 등을 통한 1주 이상의 적정기간 동안 숙려 기회를 부여하고 신중한 고민 없이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학업중단 숙려제를 운영한다.
학업중단 숙려제는 학교(Wee 클래스), Wee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지역대학 및 전문기관과 연계한 학업중단 예방 외부 전문 위탁기관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의 학교에서는 위탁기관에 사전 참여 가능 여부를 문의한 후 공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문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기관별 매주 학생 참여 인원을 10명으로 운영해 교육 수요자의 심도있는 체험과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을 통해 학업 지속률을 높이고 있다.
올해 운영되는 학업중단 숙려제 외부 위탁기관 5곳은 ▲대경대 평생교육원(053-759-7997) ▲대구보건대 학생상담센터(053-320-4556) ▲영진전문대 평생교육원(053-940-5194) ▲대구청소년문화의집 꼼지락발전소(070-4773-3677), ▲대구청소년창의센터 꿈&꿈(070-4741-2239) 등이다.
대경대 평생교육원은 아로마테라피·쇼콜라·반려동물·마술과정·발효음료 및 양조체험을, 대구보건대 학생상담센터는 서양요리·치위생·특수분장·바리스타·뷰티·CAD/CAM그리기를, 영진전문대 평생교육원은 심리치료사·웹툰·반려동물 관리·드론조정·뷰티메이크업 등을 운영한다.
또 대구청소년문화의집 꼼지락발전소는 도예·클라이밍·요리·라탄·조향·실크스크린·음악·원예를, 대구청소년창의센터 꿈&꿈은 베이킹·라디오 조립·나만의 앱 만들기·라떼아트·가죽오브제·클라이밍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학업중단 예방 위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대구교육청은 연간 1억2400만원을 편성해 기관별로 2480만원을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역대학 및 전문기관의 다양한 체험 위주 진로 제시형 학업중단 숙려제가 교내 학업중단 숙려제를 보완해 학교의 업무를 경감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을 이수한 중·고등학생 114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및 학업 지속률을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89%(101명), 학업지속률은 86.8%(99명)로 다수의 학생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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