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엉뚱한 얘기로 사퇴 바라는 세력 궁금"…내일 기자회견(종합)

[서울=뉴시스]이연희 최서진 기자 =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가 17일 두 자녀의 입시 특혜 등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로 했다.

16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추진단(청문추진단)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9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답변한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그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 두 자녀 모두 아버지의 경북대병원에서 봉사 활동을 했고, 봉사 점수는 편입 서류 평가에 반영됐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0년 11월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5년 뒤인 2015년 11월 재검에서는 4급인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바뀌었다. 필요한 진단서는 정 후보자가 있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됐다.

또 정 장관 딸이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 당시 정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구술평가에서 만점(20점)을 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정 후보자 본인도 경북대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미국으로 외유성 출장을 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앞서 정 후보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엉뚱한 이야기까지 띄워가며 집요하게 사퇴하기를 바라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사퇴를 바라는) 어떤 세력인지 궁금하다"고 강조하면서 "공식채널을 통해 모두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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