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주는 주 4일 근무"…SK하이닉스 '첫 해피프라이데이'

기사등록 2022/04/15 16:49:23

최종수정 2022/04/15 17:32:26

2주 80시간 근로시간 달성한 직원 월 1회 금요일 휴무

"가족 친화적 문화 정착으로 초일류 기업 거듭날 것"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근무 시간을 효율화 하기 위해 4월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를 시행합니다."

15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첫 '해피 프라이데이'를 맞았다. 해피프라이데이는 2주 80시간(1주 40시간 기준)의 근로시간을 만족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 1회 금요일 휴무를 주는 제도다. 

해피프라이데이는 SK텔레콤을 비롯한 일부 SK 계열사에서 먼저 시행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2018년부터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쉬는 주 4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해피 프라이데이는 생산직군은 적용이 안되지만 일반 기술·사무직 직원들은 제도에 따라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쉬게 된다. 약 1만6000명 가량이 해피프라이데이 대상에 해당된다.

해피프라이데이는 지난달 31일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직접 약속한 사안이다. 박 부회장은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자고 강조하며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정착해 구성원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시 박 부회장은 해피프라이데이 제도 외에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 3개월 ▲임신기 단축 근무 기간을 전체 임신 기간으로 확대 ▲난임 관련 의료비·휴가 제도 신설 등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 휴식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SK텔레콤 사장 시절부터 업무시간 효율화를 강조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혁신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면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박 부회장의 판단이다. 2018년 별도 전담팀을 꾸려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성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 기본급의 300%를 특별보너스로 지급했다. 이어 올 1월에는 직원 개인 연봉의 50%에 달하는 기본급의 1000%를 지난해 초과이익분배금(PS)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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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주는 주 4일 근무"…SK하이닉스 '첫 해피프라이데이'

기사등록 2022/04/15 16:49:23 최초수정 2022/04/15 1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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