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모든 정보 모여…최측근 한동훈 보내기로 계획"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깜짝 인사라기보다는오래전부터 기획된 인사였다 이렇게 생각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 그리고 그 기능 중에 인사 검증 이런 기능을 법무부로 이관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면 공직자에 대한 모든 정보가, 신상에 대한 여러 정보가 민정수석실에 모이는 게 아니라 법무부에 모이게 되는 것"이라며 "그럼 사실상 다른 부처의 우위에 있는 부처가 되는 거다. 그럼 그 부처에 누구를 그러면 보낼까, 최측근을 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실 폐지, 법무부로 일부 기능 이관 이런 흐름들이 좀 연속된 것이었고, 최종적으로 법무부에는 가장 최측근을 보낸다. 이렇게 아마 예정, 계획했었던 게 아닌가"라며 "또 워낙 (윤 당선인이) 아끼는 분이니까 정치인으로 만들고 후계로 삼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6·1지방선거에서 서울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당 방침과 관련해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람들이 한두 명이라도 더 참가할 수 있으면 경선도 흥행이 될 것이지 않겠느냐고 해서 전략 공천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알고 있다"며 "제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고민하는 분들이 조금 더 있다"고 말했다.
또 "전략 지역으로 지정돼서 또 뭘 못 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마이웨이하고 계시는 송영길 의원도 계시기는 계신다"며 "(이낙연 전 총리는) 저도 직접 소통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주변에 계신 몇몇 분들한테 여쭤보면 뜻이 그렇게 있지는 않다는 쪽의 이야기들을 더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개혁 법안 처리를 놓고는 "아무래도 박병석 의장이 일정이나 이런 것들도 고려해서 원내 지도부가 여러 가지 스케줄을 짜고 있는 것 같다"며 "(김상희 부의장이 의사봉을 잡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