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몽골노선 잡은 제주항공·티웨이…"가격인하 기대"(종합)

기사등록 2022/04/14 19:25:23

최종수정 2022/04/14 20:22:41

몽골 노선, 대한항공·아시아나 독점 해소

에어프레미아에 독일 노선 운수권 눈길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몽골(울란바토르) 운수권이 저비용항공사(LCC)에도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2년 만에 개최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항공사들에 국제 항공 운수권을 배분했다. 운수권은 각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로, 정부간 항공협정을 통해 운수권 규모가 결정된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주 9회 추가 운수권은 대한항공(주 1회), 아시아나항공(주 1회), 제주항공(주 4회), 티웨이항공(주 3회)에 배분됐다. 몽골 노선은 대한항공이 1995년 김포발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25년간 독점 운항해 왔다. 항공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 정부는 2019년 몽골과 항공회담을 열고 좌석 공급을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 몽골 노선에 취항하면서 대한항공의 독점 구조가 해소됐고, 요금 인하 효과도 나타났다.

기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 중이던 몽골 노선에 LCC가 신규 진입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소비자 편익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몽골 노선에 제주항공이 취항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해당 노선에 진정한 의미의 복수항공사 체제가 됨으로써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몽골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는 물론 한~몽골 노선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획득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대형기 A330 도입을 통한 노선 확장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제선의 단계적 일상 회복 움직임에 발맞춰 노선 확장을 이어가는 등 가파른 회복세와 성장세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몽골노선 운수권 배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포함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LCC 관계자는 "향후 대형항공사들의 합병에 따른 독점 노선을 배분하려는 상황에서 LCC에 전부 배분돼 앞으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 선택권을 넓혀야 할 운수권을 추가로 기존 대형항공사들에게 배부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청두는 신규 개척한 플라이강원에 주2회 운수권을 배분했다. 양양~청두 노선이 생기면 강원 일대 지역 주민이 굳이 인천공항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독일 노선은 에어프레미아에 주5회 운수권이 배분된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독일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해 유럽연합(EU) 등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함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신규 취항이 이뤄져 결합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독일 운수권 확보는 2017년 회사 설립 때부터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목표로 준비해온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결과"라며 "이를 발판 삼아 향후 미주를 비롯해 유럽 쪽으로도 지속적인 중장거리 노선 개척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총 5대 기재 도입 계약을 마쳤다. 합리적인 비용에 다양한 프리미엄 선택지가 늘어나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내외의 방역 완화 추세에 발맞춰 국민에게 일상적 여행을 돌려드리고자 운수권 배분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실제 취항까지는 지상조업 계약 등 준비가 필요한 만큼 취항에 문제가 없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선 운수권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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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몽골노선 잡은 제주항공·티웨이…"가격인하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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