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마케팅 안된다"

기사등록 2022/04/14 16:02:01

최종수정 2022/04/14 17:52:43

4년전 경기도 이재명 인수위 직함 내세운 후보 비판

국민의힘도 경선 제외된 후보 지지자들 반발 기류

왼쪽부터 이재준, 민경선,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 예비후보.
왼쪽부터 이재준, 민경선,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고양특례시 예비후보.
[고양=뉴시스] 송주현 김도희 기자 = 109만 경기 고양특례시장 선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이에서는 '이재명 마케팅' 논란이 일고 있고 최근 당내 후보군 8명을 제외하고 경선 후보를 3명으로 압축시킨 국민의힘도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14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경선 상대인 김영환 예비후보에 대해 "이재명 마케팅이 아닌,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평가받으라"고 촉구했다.

민 예비후보의 성명 발표는 최근 일부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올라 그 배경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는 이재준 현 시장이 1위를 유지하고 김 예비후보와 민 예비후보가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2위 경쟁을 벌여왔다.

민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결과만 보더라도 이번 고양시장 선거에서 '이재명 마케팅'을 하면 유리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고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대부분의 예비후보는 각자 비전을 제시하며 정정당당히 평가받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오직 김 예비후보만 '이재명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12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가 김영환 23.1%, 이재준 19.5%, 민경선 6.2%, 이길용 4.6%, 최상봉 3.2%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고양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p다.

이 조사에서 김 예비후보는 재선 경기도의원과 김현미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핵심 경력 보다 짧게 지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 경력 직함이 사용됐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민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가 ‘이재명 마케팅’을 위해 쥐어 짜내듯 4년 전 경기도지사 인수위 시절 경력을 내세워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부끄럽고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김종혁, 이동환, 이균철 국민의힘 고양특례시 예비후보.
왼쪽부터 김종혁, 이동환, 이균철 국민의힘 고양특례시 예비후보.

국민의힘도 고양시장 경선 후보로 김종혁, 이동환, 이균철 예비후보 등 3명으로 압축되면서 반발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11명이 공천신청을 했는데 8명이 배제된 상태다.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던 김필례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경쟁력 있는 김 후보를 제외했다"며 불공정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특정후보의 고양시장 전략공천 문서 유포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은 시민단체와 후보 당사자의 신고가 사법기관에 접수돼 수사 결과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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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선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 "이재명 마케팅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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