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2000년에 개봉…22년만에 다시 만들어
99학번과 77학번에서 21학번과 95학번으로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김하늘·유지태가 주연한 영화 '동감'이 20여년만에 다시 만들어진다. 리메이크 '동감'엔 여진구와 조이현이 출연한다.
제작사 고고스튜디오는 14일 "'동감'이 주요 출연진을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엔 여진구·조이현과 함께 김혜윤·나인우·배인혁 등이 나온다. 연출은 서은영 감독이 맡았다. 서 감독은 '고백'(2021) '초인'(2016) 등을 만들었으며 이번 작품이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2000년에 개봉한 '동감'은 당시엔 없던 판타지 멜로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신인급 배우였던 김하늘과 유지태가 좋은 연기를 보여줘 호평 받았으며, 김하늘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또 이 작품에 삽입된 노래인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00년 '동감'과 새로 만들어질 '동감'은 기본 설정은 같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2000년 '동감'의 두 주인공 '지인'과 '소은'이 각각 99학번, 77학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조이현이 연기하는 '무늬'가 21학번, 여진구가 연기하는 '용'이 95학번으로 나온다. 이 영화는 각기 다른 시대에 사는 두 남녀가 무전기로 대화를 나누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동감'은 5월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