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구리 수입도 14.5%·8.8%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3월 중국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줄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격)가 이날 발표한 3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들여온 원유는 4271만t으로 일일로는 1006만 배럴이라고 전했다.
비국유 정유업체가 정제 마진 축소를 고려해 원유 도입을 억제하고 국유 대형 정유업체는 보수 정비를 위해 가동률을 떨어트리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애널리스트 추산으로는 비국유 정유업체의 가동률은 50%로 내려갔다. 작년 3월 70% 이상에서 크게 저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정제 차익이 대폭 축소했다.
1~3월 1분기 누적 원유 수입량은 1억2785만t, 일일 104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들었다.
또한 3월 천연가스 수입량은 798만5000t으로 2020년 10월 이래 가장 적었다.
한편 3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같은 달 1억211만t에서 14.5% 줄어든 8728만t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로 최대 철광석 수입처인 브라질에서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산 수입량은 28.6% 줄었지만 호주산 수입량이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1분기 철광석 수입량은 2억6836만t으로 전년 동기의 2억8300만t에서 5.2%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하방압력을 받는다고 관측했다.
러시아산과 우크라이나산 석탄은 약 40%를 중국으로 수출했는데 전쟁으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3월 중국의 구리 수입량은 전년 동월보다 8.8% 감소했다. 3개월째다. 미가공 구리 제품의 수입은 50만4009t으로 작년 3월 55만2317t에 비해 줄었다. 2월 수입량은 45만9461t이다.
1분기 구리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대한 147만t이다.
3월 구리 정광 수입은 218만t으로 전년 동월의 217만t에서 약간 늘었다.
미가공 알루미늄, 알루미늄 제품은 수출은 59만4361t이다. 1~3월 알루미늄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26.7% 급증한 160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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