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1206억 증가…정원박람회 성공위해 추가 국비 절실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인 전남 순천시의 지방교부세가 도내 최대치인 동시에 순천시 역대 최고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을 지방교부세는 지난해보다 1206억원이 증가한 6225억원으로, 올해 1회 추경 일반회계 1조3288억원의 46.8%를 차지하는 규모다.
시는 이처럼 많아진 재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일상 회복지원금을 지급했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원박람회 특별법을 기반으로 최근 행안부 시책 특별교부세 등 국가 예산 70억 원을 확보하며 재정부담은 줄이고 예산 규모는 늘리며 '회복하는 일상, 살아나는 경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연관사업인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이어주는 '순천만 교량교' 재가설 사업에 지난해 산림청 예산 40억 원과 최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 시군도로(도시계획도로)에 국가 예산 7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룬 셈이다.
이 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1월부터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원팀이 되면서 한발 빠르게 움직이며 정부를 설득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에 나선 순천시의 역할과 지역 국회의원인 소병철 의원의 지원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까지 23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558억 원을 확보했으며, 16건은 공모 심사 중으로 2023년 국도비 확보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다. 지난해 최다 국비 확보액 6763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국비 확보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자체 재원이 부족한 순천시는 중앙정부의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도시 발전을 견인할 매우 절실하고 중요한 과제로 지난 1월부터 여러 공직자가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오가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순천시장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손점식 부시장이 세종시를 방문해 행안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손 부시장은 2022년 상반기 특별교부세 79억원을 추가 건의했고 2023정원박람회의 랜드마크가 될 '국가정원 식물원 사업비' 29억 5000만원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손점식 부시장은 "원활한 국비·교부세 확보로 성공적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성공적인 국비 확보를 발판 삼아 다음 해뿐만 아니라 이후 연도 사업까지 바라보는 연속적이고 반 박자 빠른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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