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공중이용시설과 36개 용역사업 대상지 점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재해없는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중대재해 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사 현장 등의 유해·위험 요소를 상시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모니터링단은 올해 신설된 중대재해안전팀을 중심으로 특별 채용된 6명으로 구성됐다. 토목, 건축, 방재 등 안전 분야 근무자와 20년 이상의 공공기관 실무 경력자 등이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2인 1조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은 물론 위험성 요인이 많은 용역 사업의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점검대상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체육센터, 예술회관, 도서관 등 26개 공중이용시설과 관내 36개 용역사업 대상지다. 공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건축물 안전시설 구조체 손상 여부, 내외부 마감재 손상·균열, 날카로운 금속·유리돌출 등 안전 위해요소를 확인한다.
용역사업 현장에서는 작업장 환경 유해·위험요인, 근로자 개인보호구 착용상태, 기계장치의 안전장치 부착상태 등을 살핀다. 특히 근로자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가 빈번한 곳, 위험도가 높은 건설기계 장비를 사용하는 곳을 우선 점검한다. 모니터링단은 향후 범위를 넓혀 교량과 지하차도·하천제방 등의 시설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구는 사업장 전반에 대한 상시 점검과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현장에서 처리 가능한 경미한 사안은 현장 조치 후 보고하고, 지적사항과 미비점은 관련 부서에 통지해 안전보건확보 의무 이행사항을 확인토록 했다. 지적사항이 발견된 시설은 사흘 내 조치하고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대부분의 재해는 조기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발생하는 인재"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 한 발 먼저 살피고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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