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테러 과연 누구 소행일까…그날의 진실

기사등록 2022/04/13 20:20:00

[서울=뉴시스]당혹사3. 2022.04.13. (사진=SBS '당신이 혹한 사이3'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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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북한의 주도로 벌어진 아웅 산 테러가 사실은 남한 정부의 소행이라는 음모론이 등장했다.

13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3'은 지난주에 이어 '1983년 10월9일, 버마(現 미얀마) 아웅 산 묘소에서 벌어진 폭발사고가 한국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의 실체를 파헤친다.

'아웅 산 테러'는 1983년 전두환이 미얀마에 순방하는 도중 북한 스파이가 터뜨린 폭탄으로 인해 한국의 많은 고위 관계자가 사망한 사건이다.

처음으로 제시된 근거는 "강민철이 남한 출신이며 한국의 정보기관이 관리하던 북파 공작원"이라는 주장이다. 강민철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아웅 산의 묘소에서 폭탄을 터뜨린 뒤 체포돼 버마 교도소에서 수감 중 사망한 북파 공작원이다. 해당 주장을 한 사람은 몇 년 전 인터넷 매체에 강민철을 찾는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두 번째 근거는 한 인터넷 방송에서 폭발물 전문가가 출연해 "1983년 아웅 산에서 터진 폭탄은 미국산 클레이모어로 당시 북한에선 만들 수 없었던 무기"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로 인해 '당혹사3'에서는 아웅 산의 묘소에서 터진 폭탄의 종류와 이를 만든 이들을 추적한다고 알렸다.

세 번째로 공개된 근거는 1983년 12월3일 부산 다대포 해안에서 체포된 북한 간첩이 아웅 산 테러가 북한의 소행임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바가 있는데 이 사건이 당시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기획된 작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작전에 투입됐다는 한 HID(현재는 해체된 육군첩보부대) 부대원은 당혹사3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간첩 침투 이전에 해당 장소로 미리 이동해 대기 중이었다"고 밝힌 동시에 상부로부터 "상품에 흠집 나지 않게 다루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미자막 근거는 버마는 전두환의 순방 일정에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순방 일정을 담당했던 외교관은 계획에 없던 버마가 순방 일정에 갑자기 추가된 건 출발 약 5개월 전으로 버마 순방 확정 이후 이전에 작성된 계획안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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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테러 과연 누구 소행일까…그날의 진실

기사등록 2022/04/13 20:2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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