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 선택 여부 등 사건 경위 조사
검찰, 진상조사 착수…가혹행위 등 파악
사안 정도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 조사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초임검사 1명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찰은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검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남부지검 동측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검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범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소속 부서 내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사안의 정도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남부지검에서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며 "다만 대검찰청 차원의 감찰을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검사는 초임검사로 올해 2월 서울남부지검에 발령받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