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2022년 3월 신차 223만4000대가 팔렸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3월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했다고 전했다. 3개월 만에 줄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이에 대응한 강력한 대책과 부품 부족이 영향을 주었다. 2월 신차 판매는 18.7% 늘었다.
CAAM은 "최근 코로나19 동향이 대단히 심각해지면서 3월 판매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지금 추이로는 4월에도 큰 폭의 개선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업계는 판매 촉진을 위해 자동차 구입세를 인하하는 등 지원조치를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3월 승용차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0.6% 줄어든 186만4000대가 팔려나갔다. 상용차는 배기가스 규제가 겹치면서 판매량이 43.5%나 격감했다.
신에너지차(NEV) 판매 대수는 48만4000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2.1배 급증했다. 그래도 2월 3배 이상보다는 둔화했다.
중국 전기자동차(EV) 생산은 3월에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부진했다.
전날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3월 중국 내 판매량이 2월보다 16% 증가한 6만5814대였지만 상하이 공장의 생산 대수는 5만5462대로 전월 대비 154대 느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린성과 상하이 등을 봉쇄(록다운)하면서 자동차사 가동과 공급망에 차질과 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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