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대웅테라퓨틱스에 투자…마이크로니들 사업 본격화

기사등록 2022/04/12 09:14:22

유상증자 참여로 대웅테라퓨틱스 지분 12.3% 확보

유현승 대표이사, 대웅테라퓨틱스 사내이사 선임…경영 참여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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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 재생의료를 개발하는 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지분율 12.3%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대웅테라퓨틱스 사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2019년 설립된 대웅테라퓨틱스는 신약 및 약물전달시스템을 활용한 신규 의약제품을 개발하는 R&D(연구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마이크로니들(미세침) 플랫폼,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약 점안제형, 코로나19 치료제 등 25건 이상의 특허 출원 및 2건의 개량신약 기술이전 등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사업은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특허 받은 제조 공정 적용으로, 제조가 용이하고 제품의 보관 및 운송과정에서 물리화학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수백 마이크로미터 길이의 미세바늘을 포함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으로, 미세바늘의 크기, 강도, 소재에 따라 의약품 및 백신 등의 약물뿐 아니라 화장품, 의료기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마이크로니들에 성장호르몬, 보툴리눔 톡신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마이크로니들 신사업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대웅테라퓨틱스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지바이오는 작년 8월과 지난 1월 각각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대웅테라퓨틱스로부터 핵심 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 인의용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81억 달러(한화 약 10조50억원)였으나, 연평균 4.26% 성장해 2026년에는 104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현승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와 사내이사 참여를 통해 시지바이오와 대웅테라퓨틱스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마이크로니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미 연구·생산·허가·마케팅 인력으로 구성된 마이크로니들 전담 사업팀을 출범했으며, 국내외 마이크로니들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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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대웅테라퓨틱스에 투자…마이크로니들 사업 본격화

기사등록 2022/04/12 09:14: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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