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힐링타운 내 철쭉동산 10만주
개화기 맞아 '봄맞이 특별 프로그램'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1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에서 '봄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불암산 철쭉동산은 무장애 산책길을 따라 산철쭉 10만주가 식재된 철쭉 명소다. 지난해 철쭉 개화시기 약 3주 간 방문객이 9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노원구는 최근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방문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별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운영요원 확대, 임시주차장 마련 등으로 봄 나들이를 편하게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불암산 힐링타운 내 나비정원에서는 '곤충비누 만들기'를 진행하고 노원정원지원센터 '아이스컵 재활용 화분 만들기',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건강체크 및 아로마 셀프마사지', 불암산 유아숲체험원 '철쭉 부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비는 무료~최대 5000원으로 참여를 원하면 현장에서 접수 예약하면 된다.
불암산 힐링가든과 힐링쉼터를 비롯한 철쭉동산 곳곳에서는 다양한 예술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인형극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줄로 하는 공연', 서커스공연 '서커스 올림픽', 광대극 '블랙클라운', '멋', 퍼레이드 공연 '가족나들이', '하모니 인 허니' 등이다. 공연은 매주 주말인 23~24일, 30~5월1일 하루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주말 주차대책도 마련된다. 불암산 힐링타운 상설주차장(52면)을 비롯해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3일부터 5월8일까지 주말 6일 간 원광초등학교 주차장(30면)과 중계중학교 운동장(50면) 총 80면을 개방한다. 불암산 힐링타운 주변 일부 구간에 임시 주차가 가능하도록 주차 단속을 유예한다.
힐링쉼터 뒤편에는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 2대도 운영된다.
구는 원활한 관람 지원을 위해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센터 등과 협력해 교통 통제에 나서고 주차요원을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청소·환경정비 인원을 증원해 화장실 등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철쭉동산에 활짝 핀 철쭉과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하길 바란다"면서 "안전요원 등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길 부탁드리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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