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 지출 1.7조원으로 가장 크게 기여"
[서울=뉴시스] 카카오픽코마는 자사의 글로벌 디지털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의 유료 이용이 가장 많았던 만화앱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픽코마는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 구. 앱애니)가 지난 5일 발표한 '2022년 모바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픽코마는 전 세계만화(도서 및 참고자료) 앱 부문에서 소비자 지출이 많은 상위 앱 랭킹 1위를 꾸준히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4월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픽코마는 2020년 7월 처음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픽코마의 견조한 성장에는 온오프라인 만화팬 및 만화를 감상하지 않았던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픽코마는 만화팬들을 위해 일본 유수의 출판사가 제공중인 도서형태의 다채로운 장르 및 인기 만화(망가)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을 향유하는 감상환경을 마련했다.
동시에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웹툰을 통해 만화를 감상하지 않는 잠재 고객들도 만화가 지닌 매력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한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적용 ▲만화 1권을 에피소드에 따라 ‘1화, 2화…’로 나눠 제공하는 '화 분절' 방식고안 ▲'기다리면 0엔' 도입 ▲'작품 first'로 대변되는 작가 우선주의 경영 등 이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 내 이해관계자들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쳤다.
최근에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픽코마를 통해 만화를 스낵컬처처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픽코마가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본 및 유럽의 플랫폼 산업이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나 픽코마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같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일본의 만화앱 부문 소비자 지출 성장은 일본이 가장 크게 기여해 1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유럽 및 아메리카 지역의 만화앱 총 사용 시간도 크게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프랑스 픽코마는 프랑스에서 선호도가 높은 일본식 만화(망가)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웹툰을 동시에 제공하며 순항 중이라고 알렸다.
일본과 프랑스 출판사들이 보유한 작품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슈퍼 지식재산(IP)을 포함한 한국, 일본, 중국의 인기 웹툰도 이용자들과 만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 김재용 대표는 "이번 성과는 기존의 만화팬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이용자 전체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에 근거한 결과"라며 "언제 어디서든 기존 오프라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 보다 많은 감상자에게 다가가고 더 큰 만화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