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인사, 文 '캠코더'와 차별…검수완박 반드시 저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원들을 향해 "투쟁력을 제고해달라"며 소수야당으로서 개개인의 역할을 당부했다.

권 원대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실시한 의원총회에서 "중책을 맡겨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무위원 발표를 언급하며 "오직 민생위기,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능력과 자질에 초점 맞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직 진영 논리만 갖춰 '캠코더' '돌려막기 인사'만 했던 문재인 정권과 확실한 차별점을 둔 현장형 실용인사"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선 비판에 대해 "비판하려면 적어도 문재인 정권 내내 반복된 자기 사람 챙기기 인사와 국회 무시 인사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먼저 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장관 후보자 인선 역시 국민 눈높이 맞춰 우리 당도 검증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과 관련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제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각종 권력형 비리, 부정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정인과 민주당 핵심인사, 민주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완전히 막겠다는 것이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이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아무런 실익도 없고, 국익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 검수완박법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검수완박법을 수적인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엄청난 후폭풍 몰아올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도 양식있는 의원이 있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도 많다. 현명한 태도로 오로지 국가 이익이 무엇인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 이 법안을 접근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 알 수 없다"며 "비상상황에 대응해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 투쟁력을 제고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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