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개별 멘토링, 주말 방과후학교 운영
서울 탈북 초·중·고 학생 200여명 참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탈북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개별 멘토링과 별도의 방과후학교를 운영한다.
11일 교육청에 따르면 5월부터 서울 초·중·고 탈북학생 200여명이 학교별 맞춤형 멘토링에 참여한다. 이들은 교내 담임 또는 교과교사와 1대 1로 매칭돼 기초학력 증진 및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학습·문화활동을 할 예정이다.
신청은 서울 초·중·고 탈북학생이 희망하면 할 수 있다. 북한 및 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학생 외에도 대한민국 출생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도 신청 가능하다. 멘토링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겐 1인당 80만~12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교육청은 주말에도 탈북학생들이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토요거점 방과후학교도 운영한다.
거점학교로 선정된 서울 강서구 경서중학교와 노원구 노원중학교는 지난 9일 비대면 개강식을 열었다. 참가하는 탈북학생 약 50명은 1대 1로 매칭된 지도교사와 월 2회 만나 학습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상담·체험·진로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기 중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연계한 맞춤형 멘토링으로 탈북학생의 학교 적응력 향상 및 학습지원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탈북학생을 통일 시대를 대비한 '먼저 온 미래'라고도 한다"며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회복으로 탈북학생의 성장을 돕고, 나아가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