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바이오 산업, 포항·안동 중심으로 육성"

기사등록 2022/04/11 08:48:48

[안동=뉴시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2022.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조감도. (사진=뉴시스 DB) 2022.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1일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포항과 안동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남부권역은 포항을 중심으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 사업을 따낸 바 있는 경북도는 총 사업비 177억원(국비 60, 지방비 117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지난 달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준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통해 식물을 활용한 동물용의약품 제조 기업을 지원하고, 지역대학·연구기관과의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린바이오 5대 핵심 분야의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달 입지 공모를 진행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은 그린 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시설, 장비, 기업입주 공간 구축·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유전자 편집, 바이오 프린팅, 합성 생물학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과 5대 핵심 분야를 접목한 지역 특화형 그린바이오 융합산업 거점을 조성하고자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북부권역(안동 중심)은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국내에서는 기존 마약으로 분류해 엄격하게 관리돼 온 헴프를 바이오 소재로 전환시켜 규제로 열리지 않는 CBD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CBD 성분과 같은 바이오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관련 정책과 핵심과제들이 추진되고 있다.

헴프의 CBD는 중독·향정신성 효과 등의 부작용은 거의 없으면서 만성 통증의 치료, 근육 경련의 완화, 폐 기능 및 호흡 능력의 강화, 녹내장 및 희귀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어 이미 해외에서는 기능성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3차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안동시 등 6개 지역(37만㎡)에서 2024년까지 35개 기업 및 기관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아 헴프 산업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세계적인 헴프산업 성장의 본격화를 대비해 대규모 헴프 스마트팜 조성사업 추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CBD 원료 의약품의 원활한 원료 공급뿐 아니라 표준화된 스마트팜 재배조건에서 생산된 헴프를 활용해 기능성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상품이 연구되고 시제품화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또 헴프 관련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스마트농업 도입으로 농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은 물론 농생명 자원을 이용한 바이오 소재화로 농업부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헴프의 종자도 곡물이자 단백질과 지질 기원의 유용한 영양소와 식물합성화합물의 집합체다.

종자로부터 냉각압착으로 추출한 오일은 착색, 향, 맛을 결정하는 100종 이상의 테르펜, 페놀 및 플라보노이드와 여러 종의 비타민 및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어 생명유지·건강기능 증진에 매우 유용한 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생명자원이 첨단기술과 결합된 융합형 신산업으로 높은 잠재력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경북은 풍부한 천연자원에 과학기술 혁신역량도 전국 최상위권이다. 이런 강점을 살려 생명자원 확보, 기술개발, 인프라 확충 등 지역특화형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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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바이오 산업, 포항·안동 중심으로 육성"

기사등록 2022/04/11 08:48: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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