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말라=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은 10일 서안지구 베들레헴 근교에서 40대 팔레스타인 여성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과 목격자들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6명의 자녀를 둔 가다 스바틴(47)이 후산에서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태로 베이트 잘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스바틴이 허벅지 동맥의 총상에 따른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후산 중심가에서 스바틴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서 쓰러졌으며 피를 흘린 채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온 팔레스타인 여성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다친 병사는 없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스카프를 두르고 검은색 이슬람 전통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피를 흘리면서 누워있고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에워싼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은 무슬림 라마단을 맞아 지난 2주일 동안 주로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크게 고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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