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당원 50%+여론 50%' 원칙
국힘 컷오프 시행 땐 반발 예상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장선거의 예선 대진표가 짜여졌다.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4명 등 7명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공천 경쟁에 나섰다.
지난 8일 공천 신청을 마감한 더불어민주당(정당 기호순·성명 가나다순)에선 송재봉(52)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한범덕(70) 청주시장, 허창원(51) 전 충북도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당내 경선 룰은 오는 11일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권리당원 50% + 여론조사 50%'를 기본으로 하되, 공천심사 점수(100점 만점)가 20점 이상 차이나거나 자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0% 포인트 넘게 벌어질 경우 단수 공천을 할 가능성도 있다.
당내 경쟁 후보가 3배수여서 '컷오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장선배 충북도의원과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은 대선 후 충북도의원선거 출마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선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수(56) 전 청주시의원, 이범석(55) 전 청주시부시장, 최진현(50) 충북도당 정책실장, 최현호(64) 청주서원당협위원장이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후보군으로 꼽히던 박한석(50) 충북도당 부위원장은 공천 신청 마감일인 8일까지 접수를 하지 않았다.
경선은 1회 이상 토론회를 거쳐 '책임당원 50%+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다. 당헌·당규에 따라 3배수 이내 후보를 걸러내기 위한 '컷오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충북지사선거는 국민의힘 중앙당의 광역단체장 경선룰에 따라 오는 12일 컷오프를 시행한다. 충북도당은 이 결과를 지켜본 뒤 기초단체장 경선룰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부 후보는 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자체 여론조사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통한 한범덕 현 시장의 단수공천 여부, 국민의힘에서는 컷오프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라며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군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청주시장선거에서는 ▲1회 자유민주연합 김현수(득표율 34.40%) ▲2회 새정치국민회의 나기정(36.80%) ▲3회 한나라당 한대수(38.70%) ▲4회 한나라당 남상우(59.4%) ▲5회 민주당 한범덕(63.23%) ▲6회 새누리당 이승훈(50.74%) ▲7회 더불어민주당 한범덕(57.68%) 후보가 각각 당선했다.
한범덕 현 시장의 징검다리 재선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연임'을 허용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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