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서 적]민주 서울시장 경선… 송영길 vs 박주민 격돌

기사등록 2022/04/09 08:00:00

최종수정 2022/04/12 17:25:59

'부동산 폭등 진원지' 서울 민주당에 냉담…여론조사 오세훈>송영길

송영길, 비토 정서에 '불쏘시개' 호소…추대·전략공천 아닌 경선 천명

1973년생 박주민, 세대·시대 교체 주장…부동산 내로남불 낙인 약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가 확정됐다. '불쏘시개'를 자처하는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김주영 변호사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사실상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송 전 대표는 높은 인지도와 신(新)주류인 이재명계의 지원, '누구나 집'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정책 등이 강점이다. 반면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책임론,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하며 주도한 586 용퇴론을 역행하는 행보, 서울 연고 부재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재명계는 서울이 험지로 변하면서 유력 후보들이 불출마하자 오세훈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꺾기 위해 중량감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뒤 잠행하던 송 전 대표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송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친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이사진, 서울 지역 의원 20여명 등 당 내부의 반발을 야기했다. 민주당의 개혁과 쇄신 노력이 불신 받고 내로남불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비토론에 추대·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방식으로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지역 일부 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에 나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려고 나왔는데 오해를 받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1973년생으로 재선인 박주민 의원은 송 전 대표의 출마 명분과 경쟁력을 지적하면서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로 더 젊고 더 새로운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문재인 대표 시절 영입돼 친문으로 분류됐으나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한 박 의원은 '이심(李心)이 송 전 대표에 있다'는 주장을 진화하기 위해 이 상임고문과 통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변호사', '거지갑' 등으로 인지도를 쌓았지만 자신이 발의한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임대료 9%를 인상해 '내로남불 끝판왕'이라는 비난을 샀다. 박 비대위원장이 주장한 '공천 배제 대상 부동산 물의 전력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김진애 전 의원은 부동산 양극화를 극복할 도시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창당 주역인 정봉주 의원도 강한 전투력을 자부하고 있다. 두 인물은 지난 총선에서도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른바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송 전 대표가 19.4%로 1위를 달렸다. 이어 박 의원 9.7%,  김 전 의원 5.7% 등순이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정부가 촉발한 부동산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은 민주당에 냉담한 상황이다.

리얼미터 차기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50.4%)가 민주당 적합도 1위인 송 전 대표(36.7%)를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인 13.7%포인트 앞섰다.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과반인 50.56%를 확보하며 이 상임고문(45.73%)에 승리했다. 서울 표차 31만표는 양당 지지기반인 영호남이 총집결한 20대 대선에서 두 후보의 희비를 가르는 분수령 역할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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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서 적]민주 서울시장 경선… 송영길 vs 박주민 격돌

기사등록 2022/04/09 08:00:00 최초수정 2022/04/12 17: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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