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한 승용차 모델3 12만7785대를 기기 이상으로 리콜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전날 테슬라가 모델3에 장착한 인버터(전력 변환 장치) 결함을 이유로 이 같은 무상수리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한 9만3578대와 중국이 수입한 3만4207대라고 테슬라는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3에 탑재한 인버터가 일정 기간 사용 후 전류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차량이 움직이지 못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테슬라가 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 기술을 통해 인버터 결함을 고칠 수 있기 때문에 리콜 기간에 대상 모델3 차체를 직접 정비거점에 입고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모델3의 인버터 이상은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이 테슬라 차량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과정에 발견됐다고 한다.
테슬라는 국가별로 전기차 판매 대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조사회사 마크라인스는 2021년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배에 이르는 47만3000대로 미국을 상회했다.
앞서 테슬라는 작년 12월에 20만대, 올해 2월에는 3만대를 리콜하는 등 품질을 둘러싼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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