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간 반려견 목에 걸려온 협박 편지
주인, 페북에 해명…"개 이미 치료 받는 중"
![[서울=뉴시스]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에서 크리스 모리스의 반려견 바그다드의 목에 걸려 있던 협박 메시지. (사진=크리스 모리스 페이스북 갈무리) 2022.04.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08/NISI20220408_0000970455_web.jpg?rnd=20220408151510)
[서울=뉴시스]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에서 크리스 모리스의 반려견 바그다드의 목에 걸려 있던 협박 메시지. (사진=크리스 모리스 페이스북 갈무리) 2022.04.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호주 한 마을에서 "집주소를 알고 있으니 개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라"며 반려견 목에 협박 쪽지를 묶어 보낸 사건이 발생해 반려인구 공분을 사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짐피 인근 쿨룰라 코브에 사는 크리스 모리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의 반려견이 받아온 협박 편지라며 사진을 올렸다.
편지에는 "당신의 개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라"며 "나는 당신이 사는 곳을 알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반려견을 의사에게 데려가 치료하지 않으면, 동물 유기 혐의로 신고하겠다는 협박으로 풀이된다.
모리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바그다드 건강을 걱정해 줘서 고맙다"며, 개를 학대하거나 버린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모리스는 "바그다드 배에는 비악성 종양이 있다"며 "개의 나이가 많아 수술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그다드를 수의사에게 여러 번 데려갔고, 약을 처방받았다"며 "바그다드는 지금 편안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스는 "모든 사실을 알 수 없다면 바로 위협에 나서지 마라"며 “우리는 작은 공동체다"라고 응수했다.
다만 "(협박) 방식을 고수하고 싶다면,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다음에 바그다드를 만나면 편지를 묶지 말고, (개가) 원하면 쓰다듬어주고 간식을 주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지역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로부터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이들이 모리스를 지지했다.
누리꾼들은 "14살은 개에게 좋은 나이다. 바그다드가 주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 "왜 쪽지를 쓴 사람은 모리스가 어디에 사는지 안다면서 직접 찾아가 말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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