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9%, 이준석 장애인단체 비판 "장애인 비하…잘못”

기사등록 2022/04/08 11:09:54

최종수정 2022/04/08 11:40:3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 전략'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 전략'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상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장애인단체 지하철 출근길 시위 비판에 대해 ‘장애인을 비하하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5.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비판하면서 혐오정치 논란이 불거졌다. 선생님께서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9%가 “장애인 비하의 잘못된 주장”이라고 답했다.

반면 “다수를 위한 옳은 주장”이라는 응답은 35.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8%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이 대표의 발언이 잘못된 주장이라고 응답했다. 50대에서 잘못된 주장이라는 응답이 63.8%, 옳은 주장이라는 응답이 26.9%로 격차가 가장 컸다. 이 대표를 옹호하는 지지층이 많은 20대에서도 잘못된 주장 48.7%, 옳은 주장 42.3%로 잘못된 주장이라고 대답했다. 30대에서는 옳은 주장 37.4%·잘못된 주장 57.7%, 40대는 옳은 주장 29.1%·잘못된 주장 64.7%, 60대 이상에서는 옳은 주장 39.8%·잘못된 주장 48.3%로 조사됐다.  

앞서 이 대표는 장애인 단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이동권, 탈시설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에 나서자 지난달 25일부터 비판을 이어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전장연 시위는) 매우 비문명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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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5.9%, 이준석 장애인단체 비판 "장애인 비하…잘못”

기사등록 2022/04/08 11:09:54 최초수정 2022/04/08 1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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